김경일 파주시장 "대북·대남방송 중단 환영…이제 남북 화합 남아"

지난해 10월 31일 김경일 파주시장이 대남방송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민통선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피해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지난해 10월 31일 김경일 파주시장이 대남방송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민통선 대성동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피해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이 정부의 대북 방송 중단 조치와 북한의 대남방송 중단을 환영한다며 정부에 남북 갈등 국면 변화를 촉구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 시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북 전단이 오물풍선을 불렀고, 이에 대응하는 대북 방송이 대남방송으로 이어졌다. 대성동을 비롯한 장단면과 탄현면 주민을 만날 때마다 안타깝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당시 윤석열 정부의 처사에 분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새 정부 출범 1주일 만에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대북 방송을 전격 중단, 대한민국이 정상 궤도에 오른 것 같아 반가운 마음"이라며 "여기에 더해 대북 방송 중단에 화답하듯 북한도 대남방송을 멈췄다. '안 주고 안 받으면 된다'는 말이 현실이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남북이 화합하고 협력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길 기원한다"고 적었다.

정부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대통령실 지침에 따라 우리 군의 대북 방송을 전면 중지했다. 이에 북한도 평소 오후 6시부터 송출하던 대남방송을 파주 등 일부 지역에서 중단했고.이날 오전엔 모든 접경지역에서 대남방송을 중단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