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백석신도시·국지도39호선 사업 '좌초 임박'
이 때문에 일부 함께 추진될 방침이던 백석신도시 도시개발사업 또한 추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양주시 '백석신도시TF팀'이 6월말 폐지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돼 사업 좌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민들은 "양주시청 옥상부터 1층까지 현수막까지 걸어뒀던 시장 최대 치적 사항이 물건너간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 양주시, 건남개발㈜은 2011년 6월28일 김문수 도지사, 김성수 국회의원, 현삼식 시장, 이종호 양주시의장, 이건남(70) 건남개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지도39호선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건남개발은 2016년 12월까지 1만8000세대 입주를 목표로 양주시 백석읍 복지리·가업리 일대 138만3000㎡를 신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백석지역에 35만평 가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건남개발은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국지도39호선을 건설하겠다'고 제안해 전격적으로 MOU가 이뤄졌다.
38호선(송추~홍죽산업단지) 건설은 4439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건남개발이 3151억원을 분담하고, 경기도가 보상비 1288억원을 분담키로 약정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양주시는 2년간 노선설계, 보상업무, 인허가, 행정지원을 쏟았다.
올해 3월에는 건남개발이 곧 39호선 공사를 착공할 방침이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건남개발은 최근 '국지도39호선 우선 추진 불가하다'는 내용을 담은 의견을 양주시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설계를 맡은 KG엔지니어링이 최근 경기도로부터 보완통보를 받고 설계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건남개발은 총 30억원이 소요되는 설계비용 가운데 4억원만 지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건남개발이 공언했던 백석신도시 추진사업이 안갯속에 접어들자 12일 시행방안 변경안을 담은 건의문을 경기도에 보냈다.
시는 당초 건남개발이 시행하기로 했던 39호선 추진사업을 '국가재정 또는 민간투자 시행방안으로 조속히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 이같은 결정은 무기한 연기되는 건남개발의 백석신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불신감 표출인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부서인 백석신도시TF팀 폐지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싣는다.
시 관계자는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건남개발과 협력사인 GS건설의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건남개발 GS건설은 2000년대 초반 양주시 GS자이아파트단지를 대단위로 조성한 바 있다.
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시행은 건남개발, 시공 및 자금조달은 GS건설이 맡아 백석신도시와 39호선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방식으로 추진될 경우 공개입찰 생략 등 갖은 특혜 의혹이 불거질 가능성이 내재돼 있어 우려하는 여론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다.
GS건설은 최근 5350억여원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건남개발의 양주백석신도시 사업 유보도 GS건설의 적자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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