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승격 50주년 창조문화도시 발전비전 선포

의정부는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의 족적이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의정부(議政府)라는 지명은 이성계가 함흥에서 한양으로 환궁하다가 지금의 호원동 전좌(殿座)마을에서 머물 당시 조정대신들과 함께 정사를 논의한 데서 유래한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조선시대 최고 의결기관의 이름을 따서 의정부라고 불렀다. 호원동 일대의 '회룡'이라는 지명 또한 '이성계가 돌아왔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졌다.
시승격 50주년을 맞는 경기북부 수부도시 의정부가 창조문화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발전 비전을 내놨다. 한국전쟁 이후 시내 미군기지 주둔으로 안보의 희생양이 된 의정부시가 2개 종합대학 유치로 교육도시, GTX 추진으로 전국적 연결망을 구축하는 구체적인 발전 계획안을 제시했다. 의정부시는 과거의 위상을 되찾아 용트림하겠다는 각오다.
◇ 명산을 두른 푸른 도시 의정부
의정부시는 1963년 당시 양주군에서 분리돼 수원에 이어 경기도내 두 번째로 시승격을 이뤘다. 시는 남쪽으로 서울시 노원구·도봉구와 시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양주시와 포천시 소흘읍, 서쪽으로는 양주시 장흥면, 동쪽으로는 남양주시 별내면과 경계를 이룬다. 관할 면적은 81.54㎢에 이른다.
의정부시는 서울 북쪽의 관문 도시이자 경기북부의 교통·산업·경제·문화·교육의 중심 도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7호선, 경원선과 평화로가 시가지 남북을 가로지르고 있다. 서울 시계로부터 녹양동까지 국도3호선 우회도로가 사패산 서쪽 기슭을 감싸는 천혜의 교통도시다. 국도43호선은 천보산 분수령을 넘어 철원군 방면으로 연결되는 등 한수이북의 심장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교통환경으로 의정부시는 옛부터 교통의 요충지로 부각됐다.
시의 외곽에 도봉산, 수락산, 천보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졌다.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은 의정부를 산으로 둘러싸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고 표현했다.
◇ 한강의 기적, 의정부의 안보희생이 밑거름
의정부시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주둔 60년의 긴 세월동안 국가안보라는 대의에 따라 묵묵히 희생하고 감내했다. 이러한 희생은 60~70년대 냉전시대 남북대치 상황하에서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경제발전의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의정부시는 경기도내의 농촌도시들이 대규모 산업도시로 개발이익을 톡톡히 보면서 경제발전의 과실을 흠뻑 누리고 있을 때에도 군사도시·미군기지라는 역사적 멍에를 감수하면서 경기북부의 수부도시라는 자부심을 버리지 않았다.
토지소유자들에게 아무런 보상도 하지 않은 채 의정부시의 도심이나 외곽지역에 자리 잡은 미군기지로 인해 의정부는 수도권규제, 군사보호구역규제, 그린벨트규제라는 3중 규제에 묶였다. 이로 인해 개발다운 개발을 이루지 못하고 부분적인 택지개발사업을 진행했을 뿐 도시전반적인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하는 등 도내의 다른 도시에 비해 경쟁력이 점차 상실되고 있는 실정이다.
◇ 시승격 50주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다.
현재 의정부 도심에 미군기지는 완전히 사라졌다. 미군부대 자리에는 민자역사와 백화점, 공원과 도로, 4년제 종합대학인 을지대학교와 부속병원, 그리고 광역행정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2016년 시 외곽의 캠프 레드 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가 평택으로 이전하게 되면 의정부는 군사도시의 이미지를 완전히 버리고 새로운 도시로 변신하게 될 기회를 맞이한다.
반환공여구역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시에서 추진하는 안보테마파크조성사업, 종합대학유치, 시민체육공원조성과 첨단산업단지 유치 등의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최근의 부동산 침체와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의정부는 인근 도시의 시민들이 쇼핑, 여가의 최적지로 각광 받고 있다.
◇ 교육·책의 도시로 성장, 미래가 보이는 교육도시
시는 종합대학교 을지대학교와 부속병원유치, 신한대학교 4년제 종합대학 승격으로 2개의 종합대학을 보유하게 된다. 의정부가 향후 미래교육도시, 젊음이 넘치는 창조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것.
2012 혁신교육지구지정, 2012년 경기북부 최초로 여성친화도시 지정돼 명실상부한 교육, 문화의 핵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짧은 기간 동안 이룬 시의 성과는 민선5기 끊임없이 노력하는 안병용 시장과 2년 연속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공직자들의 인적자원이 거둔 성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울러 시는 '세계 책의 수도'를 목표로 '책의 도시, 의정부'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다. 3개의 거점 도서관을 중심으로 15개의 작은도서관이 시 곳곳에 산재해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나 독서에 몰입할 수 있다. 2012년 10월 의정부역에 설치된 '의정부 희망 Library Center'는 365일 도서대여는 물론 일자리상담, 시정종합안내를 하는 의정부시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 교통·관광의 도시, 뻗어나가는 의정부
교통중심지 의정부는 최근 외곽순환고속도 개통에 이어 호원IC개설사업 착공,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로 고질적인 교통정체가 해소되는 추세다. 전철 1호선, 7호선에 이어 시를 동서로 이어주는 최첨단 친환경 교통기반 시설 의정부 경전철 개통됐다. KTX 노선연장, GTX 신설사업이 추진되면 의정부는 서울도심과의 연결이 더욱 가까워지는 한편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새롭게 구축된다.
시는 교통망이 구축과 더불어 반환공여지에 세계적인 '안보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세계 비보이대회 한국대표선발전 개최에 이어 세계 비보이 대회유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의정부는 창조적 문화콘텐츠를 개발 혁신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해 '소풍길' 조성사업이 완성됨에 따라 수도권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는 문화관광체육부의 '도시관광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7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 새로운 의정부는 시민들이 몫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는 모든 '시민의 집'이라는 마인드로 시정을 펼치겠다", "시민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서로 상생하며 의지하는 의정부를 만드는 것이 행정철학"이라고 말했다. 민생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우선시하는 안 시장은 연초에 LH본사로 1인시위, 출근투쟁을 벌이는 등 고산지구 주민들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안 시장은 "행복도시 의정부 건설을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헌신적인 행정복지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긴세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새로운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에 섰다. 경전철정상화, LH고산지구 보상, 반환공여구역 개발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전적으로 시민의 몫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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