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갑형 인터세이브 대표 "3년내 매출 200억 자신"

"지방에서도 '성공신화' 만들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해줘야"

이갑형 인터세이브 대표/사진제공=인터세이브© News1

“스마트폰 등 각종 휴대기기 보급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면서 게임도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이 대세를 차지할 것입니다.”

17일 오후 광주시 서구 양동 금호생명빌딩 23층 사무실에서 만난 이갑형 인터세이브 사장(40)의 표정에는 설레임과 긴장감이 교차됐다.

지난 2년여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웹게임 '레전드오브히어로즈(Legend Of Heroes)'이 공개 서비스를 하루 앞둔 그는 “내일이면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만한 역작을 선보인다”면서 “ 만반의 준비를 갖췄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전드오브히어로즈‘는 온라인 게임처럼 별도의 다운로드를 설치하지 않고 곧바로 인터넷 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이다. 인터넷을 사용하고 웹페이지를 열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틈틈히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사무실 PC나 스마트폰 등 휴대기기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PC와 스마트폰용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수십,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온라인 게임에 비해 제작비 부담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요즘 대형 온라인게임 제작에는 1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게 기본입니다. 흥행에 성공한다면 모를까 실패하면 타격은 치명적이죠. 반면 웹 게임은 적은 제작비 때문에 실패 리스크도 낮아집니다.”

이 대표는 “웹게임은 동시접속자가 적어도 온라인게임 못지않은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다”면서 “웹게임이 최신의 스마트기기라는 흐름과 만나 게임업계의 새로운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세이브는 그동안 과일농장타이쿤, 허슬당구 등 수십여 종의 스마트폰게임을 출시해 이미 게이머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부터 사업 영역을 웹게임까지 확장해 전문포털 웹게임포털(https://www.webgm.co.kr)을 오픈하고 난세영웅과 용성에 이어 3번째로 레전드오브히어로즈를 선보이게 됐다. 이르면 다음주초에는 스마트폰용 게임을 공개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완벽한 유무선 연동의 게임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0년 PC방에 게임을 홍보하는 일이 계기가 돼 13년째 광주 유일의 게임 개발업체를 운영해온 이갑형 사장의 포부는 향후 3년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올해 최대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자금과 인력 부족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각종 인프라가 뛰어난 서울 등 수도권으로 회사를 옮길까하는 고민도 많았지만 지방에서도 성공신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작정입니다.”

이 대표는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서울 등 수고권에서는 게임을 어엿한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보는 반면, 지역에서는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광주시도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특정 분야의 육성에만 치우치지 말고 게임산업도 전략적으로 발굴해 키우려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운영중인 웹게임 포털사이트에서는 자체 개발한 게임 뿐만 아니라 타사의 게임도 서비스해 명실상부한 웹게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게임 뿐만 아니라 영화와 드라마도 볼 수 있는 ‘행복한 충전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