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현대제철·전기협동조합, 철탑 기자재 적기 공급 협약

"안정적인 국가 전력망 건설 가속"

345kV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전경. (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4.2/뉴스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전력은 현대제철,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과 국가기간 전력망 건설에 필요한 철탑 기자재의 적기 공급을 위한 전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증하는 송전망 건설 수요에 대비해 철탑 원자재 공급–제작–납품 간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건설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제철과 협동조합은 철탑 원자재 공급과 제작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한전은 미래에너지 수요를 기반으로 한 전력망 건설계획 등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 공유하게 된다.

차세대 송전철탑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도 약속했다.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연계 확대로 인해 2038년까지 송전망 건설 물량은 약 4700㎞, 철탑 자재는 약 70만 톤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탑 기자재는 전력망 건설을 위한 핵심 품목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수다.

현대제철은 연간 24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최대 철강사며, 협동조합은 국내 총 6개 철탑 제작사를 포함해 604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어 공급 안정망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호곤 한전 송변전건설단장은 "이번 협약으로 탄소중립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산업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