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 "전국노래자랑에 공무원 동원, 깊은 유감"

지난 6일 광주 북구 동강대에서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녹화 당시 문인 북구청장과 여간부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2/뉴스1
지난 6일 광주 북구 동강대에서 진행된 KBS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녹화 당시 문인 북구청장과 여간부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2/뉴스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북구의회는 KBS '전국노래자랑 북구편' 무대에서 부적절한 공무원 동원과 관련해 "공직사회 신뢰를 훼손한 사안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북구의회는 16일 "어떠한 경우에도 공직자에게 부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거나, 직무 범위를 벗어난 활동을 시켜서는 안 된다"며 "특히 평일 근무시간 중 '공무 목적 출장'형식으로 무대에 오른 것은 공직자의 품위와 성인지 감수성에 심각한 의문을 야기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의회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공무 수행의 적정성과 공직자의 품위, 성인지 감수성, 조직문화의 건강성 등 공직사회 전반이 지켜야 할 핵심 원칙들과 직결된 문제"라며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의 행사 참여 경위와 자발성 여부, 출장 처리의 적절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조직문화 전반의 보완 필요성도 함께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구민의 신뢰를 최우선에 두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통해 행정 신뢰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