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전남 월 1인당 진료비 서울보다 6만3000원 많아"
"의료취약지 주민 건강권 보장 위한 재정 투입 검토해야"
- 김태성 기자
(무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10일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이 서울 등 대도시보다 더 많은 의료비를 부담하고 있는 불평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삼석 의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에 의료취약지 주민을 위한 맞춤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에 따르면, 시군구별 의료 이용 격차가 여전히 크고 지역 간 의료 불평등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서울 의료기관의 타지 환자 유입률은 40%를 넘어섰고 타지역 환자들이 서울에서 쓴 진료비만 총 10조 8000억 원에 달한다"며 "전남의 경우 1인당 월평균 진료비가 26만 7000원으로 서울(20만 4000원)보다 약 6만 3000원 더 많음에도 여전히 의료 사각지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암 발생의 지역 편차 문제도 지적했다.
서 의원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 주요 암의 발생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며 "전남은 간암과 폐암 환자 발생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러한 양상이 해마다 반복되며 지역별 특정암 발생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질환의 예방·검진·치료·관리 전 단계에서 지역사회 보건사업과 연계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농어촌 주민들의 박탈감을 해소하고 국민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정부는 2026년도 예산안에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과감한 재정 투입과 정책 추진을 강력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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