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역 지난해 결핵 환자 2380명…"65세 이상 70%"

전년 대비 5.7% 감소…13년째 감소 추세

결핵검사 모습.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호남권역 결핵 환자가 13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3일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가 발간한 호남권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를 보면 지난해 호남권역 결핵환자는 전년 대비 5.7% 감소한 238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환자는 1953명이었는데 신규 환자 발생률도 3.8% 감소했다. 2011년 이후 13년째 감소 추세다.

지역별 환자는 광주 404명, 전남 1007명, 전북 731명, 제주 238명 등이다.

유형별로는 폐결핵 81.3%(1934명), 늑막 등 폐외결핵 18.7%(446명)였다.

전파력이 높은 도말양성 폐결핵 환자는 657명(27.6%)으로 전년 674명(26.7%)보다 소폭 감소했다.

일부 결핵 핵심 약제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결핵은 44명으로 전년 대비 23명 줄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558명으로 전체 환자의 70% 상당을 차지했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결핵 발생률은 건강보험 가입자보다 약 3.3배 높았다.

윤정환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은 "호남권역은 인구 고령화로 65세 이상 결핵 환자의 발생 비율이 높아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며 "예방·관리를 위해 호남권 내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