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앞두고 해남 배추밭 150㏊ 병충해…긴급 약제 지원

잦은 강우·높은 습도 탓…생산량 감소·품질 저하 우려

배추 무름병 (해남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잦은 강우와 높은 습도로 배추 재배지에서 병충해 발생이 확산함에 따라 긴급 약제 지원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정식기인 지난 9월부터 잦은 비가 이어지면서 전체 재배면적 5044㏊중 150㏊(3%)에서 배추 습해, 무름병, 뿌리마름병(똑딱병) 등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생육불량과 병해충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군은 국비 등 2억 원의 긴급방제비를 확보해 약제 지원에 나섰다. 6668개 방제약제를 배부해 즉시 방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현장기술지도반을 운영해 농약의 안전 사용과 후기 생육 관리 지도 등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체계도 유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긴급 약제 지원은 병해충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배추 생육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농가의 약제비 부담을 덜고 병해충 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