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자치21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추진 과정 난맥상"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오전 북구 국립광주박물관 정원에서 열린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확장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전진숙·정준호 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2/뉴스1
강기정 광주시장이 22일 오전 북구 국립광주박물관 정원에서 열린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확장공사 기공식'에 참석해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전진숙·정준호 국회의원 등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22/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참여자치 21은 23일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는 환영할 일이지만 추진 과정에 광주시정의 난맥상과 무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이날 논평을 내고 "광주시는 예산 부족과 재정건전성 악화를 이유로 사업 추진을 반대했지만 지난 7월 1일 하루아침에 즉석에서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즉흥적인 정책 결정이자 본인의 재선을 고려한 정치적 선택이었다"며 "정책 수정에 대한 합리적 설명이나 사과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날 기공식에서 강 시장의 축사 발언 중 '1조가 넘는 돈이 들어간다. 시의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도 되는 건지, 그렇게 해도 광주시 재정이 지속가능할지'라는 발언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광주시는 전날 국립광주박물관 주차장에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구간 확장 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은 총연장 11.2㎞ 구간의 기존 4차로를 6~8차로로 확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총 7934억원이 투입되는데 국비와 광주시 지방비 부담은 각각 50%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