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직속기관들 중서부 지역에 집중…균형배치 필요"
장경순 순천시의원 발의 건의안 가결
- 서순규 기자
(순천=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순천시의회가 공공기관과 전남도 직속기관들이 중서부에 집중돼 있다며 전남도의 행정 균형 발전을 촉구했다.
전남 순천시의회는 9일 장경순 의원이 발의한 '전라남도 행정 균형발전을 위한 촉구 건의안'을 본회의서 만장일치로 원안가결했다.
장 의원은 "전남 인구의 47%가 거주하는 동부권은 지역내총생산(GRDP)의 62%를 책임지는 핵심 중추임에도 현재 전남도의 도청, 도의회, 경찰청, 교육청 등 핵심 관공서를 비롯한 대부분 공공기관이 중·서부권에 몰려 있다"면서 "전남도 직속기관·사업소·공사 출연기관 또한 서울에 있는 남도학숙을 제외한 46개 중 동부권에는 고작 8개만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등 최근 전남도가 유치한 국가 공공기관 역시 서부권에 집중돼 동부권 주민들의 박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전남동부청사 신설로 동부권 도민들의 불편이 일부 해소됐으나, 애초에 도청이 중부권에 위치했다면 쓰지 않았을 예산으로, 도민 혈세가 낭비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주요 관공서 및 공공기관이 중·서부권에 집중된 현재 구조는 행정서비스의 효율성과 형평성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청사 신설이 아니라 인구와 행정수요를 고려한 균형 있는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신설되는 관공서 및 공공기관 동부권 유치 △서부권에 집중된 행정기능 동부권 분산 배치 △전남 동부청사 기능 강화 및 충분한 예산과 인력 확보를 강조했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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