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중국 항저우 저장대 초청 AI 협력 '한·중 청년포럼'

광주 인공지능 한중 청년 포럼.(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0/뉴스1
광주 인공지능 한중 청년 포럼.(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혁신의 중심지인 항저우 저장대학교 학생들과 AI 중심도시 광주의 학생들이 모여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교류 협력을 통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시는 20일 광주 차이나센터에서 'AI로 연결된 광주와 중국, 청년의 상상력이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광주 AI 한·중 청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저장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 양이(Yang Yi) 교수를 비롯해 박사과정 1명, 석사과정 4명, 학부생 1명 등 중국 측 대표단 7명이 참가했다.

광주는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AI 관련 학과 대학생, 기업인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포럼은 △양이 교수의 '튼튼한 기반 위에서 최첨단을 선도하다: 저장대학교 AI 인재 양성과 중국형 로드맵' △광주과학기술원(GIST) 김준하 교수의 'AI가 바꾸는 세상, 청년의 역할' 주제 기조 강연에 이어 양국 대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청년의 시선으로 본 AI △우리가 상상하는 AI 미래 등 2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AI 강국으로 꼽힌다. 항저우는 AI·첨단기술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딥시크(DeepSeek), 유니트리(Unitree), 딥로보틱스(DeepRobotics) 등 이른바 '항저우 육소룡'(六小龙) 기업을 비롯해 다수의 혁신기업을 배출한 도시다.

저장대는 항저우 AI 인재 육성을 이끄는 명문대로 '딥시크'의 창업자인 량원평의 모교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인공지능 사관학교, 전남대·조선대·호남대 AI 융합대학,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대학원 등 AI 인재 양성 사다리를 구축한 대한민국 AI 중심도시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기업을 유치했으며 AI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위해 AI 2단계 사업인 6000억 원 규모의 'AX 실증 밸리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AI 시범도시 조성을 위해 국가 AI 집적단지와 AI 규제자유특구 지정,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조현호 국제교류담당관은 "해외 AI 인재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AI 기술 동향에 대해 시야를 넓히고,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