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2~4시 최대 고비…광주·전남 곳곳 사전 대피령
광주 북구 등 침수 피해지역 초등학교 대피 안내
전남 산사태 우려지역 등 526세대 700명 이상 피신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 극한호우에 대비한 사전 대피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지역에 이미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집중호우가 예고된 19일 오전 2~4시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18일 광주시·전남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은 19일 오전 2시 이후 200㎜의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이날 오후 8시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 이미 침수된 지역이나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결정했다.
전날 쏟아진 폭우로 막심한 피해를 입은 광주 북구 신용동 부근은 사전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광주 북구는 지야동, 태령동, 효령동, 용전동, 용강동, 월출동 중 영산강 인근 주민들에겐 지산초등학교로의 대피를 안내했다.
북구 중흥동·용동봉의 신안교 인근 주민들은 태봉초등학교, 신안동의 신안교 인근 주민들은 용봉초등학교로 대피하도록 했다.
다른 자치구들도 산사태 우려지역 인근 주민 등 경우에 따라 대피를 안내할 예정이다.
전남지역은 이날 오후 4시 35분부터 사전 대피를 시작했다.
오후 7시 기준 광양 219명, 보성 110명, 고흥 53명, 진도 44명, 화순 47명, 장흥 38명 등 526세대 708명이 대피했으며 이후 대피 인원은 지속 변동되고 있다.
전남 구례군은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서 '산림 인근 거주민들에게 가까운 산사태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긴급 문자를 송출했다.
현재 광주·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남권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흑산도(신안) 100.0㎜, 전남도청(무안) 81.5㎜, 압해도(신안) 77.5㎜, 목포 57.2㎜, 광주 12.0㎜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최대 30~8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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