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골길 50대 몰던 승용차, 경운기에 '쾅'…80대 노부부 참변

ⓒ 뉴스1

(보성=뉴스1) 김동수 기자 = 새벽 5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모닝)가 앞서 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치사 혐의로 운전자 A 씨(57)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4시 57분쯤 보성군 미력면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경운기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노부부(남 88, 여 87)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사고는 A 씨가 운행 중에 앞서 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나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경찰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