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매도 해송숲 '제1회 숲속의 전남, 명품숲' 대상 수상

(진도=뉴스1) 조영석 기자 = 국내 최대의 방풍림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의 관매도 해송숲이 '제1회 숲속의 전남, 명품숲' 시상식에서 대상인 산림청장상을 받았다.

진도군은 화순군 한천면 국립화순치유의숲에서 지난 6일 열린 '제1회 숲속의 전남' 명품숲 시상식에서 관매도 해송숲이 민관합동을 통한 생태계 복원의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돼 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월부터 공모를 통해 선정한 명품숲 시상식에서는 관매도 해송숲이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은 구례군 지리산 정원이, 우수상은 무등산 바우정원이 받았다.

관매도 해송숲은 관매해수욕장과 마을의 경계를 이루는 3만여 평의 숲에 400~500년 수령의 곰솔 5000여 그루가 빼곡히 들어선 국내 최대의 방풍림으로,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곰솔솔껍질깍지벌레 피해를 입어 소나무가 고사하는 등 황폐해지자 마을주민과 진도군, 산림청이 나서 민관합동의 노력으로 숲의 생태계를 회복시켰다.

김희수 군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조림 사업과 숲 가꾸기 등 공익적 산림기능을 강화하고, 사천권 경관림을 기반으로 계절 화원을 조성하는 등 산림휴양‧복지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산림청과 함께 아름다운 명품숲을 가꾸고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