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여수캠퍼스 청소노동자 '차별철폐' 요구

"광주캠퍼스보다 임금 30%적고, 부총장 사택 청소까지 동원"

여수캠퍼스 청소용역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 40여명은 20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캠퍼스와는 다른 최저 임금에 방학 때는 무급휴직으로 내쫓기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대학본부와 용역업체의 부당한 업무지시와 해고 협박에 말도 못하고 지내왔다"며 "퇴직금도 거의 없이 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똑같은 일을 하면서 광주캠퍼스 노동자들에 비해 심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생각에 상대적인 박탈감에 빠졌다"며 "광주는 여수보다 30% 많은 임금에 유급 하계휴가와 연차 휴가수당도 있고 대체근무자까지 있지만 여수는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임금도 최저 임금(월 101만 5000원)으로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 등을 공제하면 실수령액은 고작 93만 원에 불과하고 매일 식사도 자비로 사 먹어야 한다"며 "돌산 수산과학연구원 수련원이나 부총장 사택 청소, 짐나르기 등 '출장청소'까지 동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철식 여수캠퍼스 지회장은 "광주캠퍼스와 한 우산 아래에 있지만 불평등한 차별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광주캠퍼스 노조와 연계해 회원들의 권익과 처우개선 등을 위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수캠퍼스 관계자는 "광주와 비교해 임금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내년 예산을 확보해 광주캠퍼스와 같은 수준으로 임금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niha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