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문학관 부지 선정 원점에서 재검토(종합)

광주시는 19일 제4차 빛고을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열고 문학관 건립 1후보지로 결정된 부지의 매입 절차를 중단하고 후보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3월 공모를 통해 빛고을문학관 건립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명성예식장 측과 부지 매입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부지선정 과정에 대한 각종 논란이 일자 이같이 결정했다.

추진위는 "문학관 건립 후보지 선정과 관련,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추진위에서 진행한 후보지 선정을 백지화하고 앞으로 부지선정은 시에서 직접 추진토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 존치여부도 시에 일임했다.

그동안 문학관 건립 부지로 광주 동구로 제한한 것을 풀고 광주시 전체를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곳을 선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빛고을문학관은 추진위가 3월말 1순위 후보지로 명성예식장을 선정했지만 황하택 추진위원장이 추진위의 결정을 뒤짚고 언론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2순위 후보지(히딩크호텔)를 지지하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황 위원장이 1순위 후보지인 예식장 측에 문학상 제정 기금 명목으로 30억원을 요구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지역 문학계 일각에서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확산됐다.

광주·전남작가회의, 광주민족예술인총연합회 측은 "광주시와 광주시의회는 빛고을 문학관 건립추진 전 과정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하며 부지선정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었다.

한편 광주시는 123억원(국비 32억원·시비91억원)을 들여 전시관·기획전시실·창작실·체험관·디지털영상문학실 등의 시설을 갖춘 빛고을문학관을 2015년 완공할 예정이다.

be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