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선심성 '경로위안행사' 예산 삭감
19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이날 제2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1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영변경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구의회는 그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경로위안행사' 예산 8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대신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조건으로 명칭을 변경해 '동 한마음축제' 예산을 편성했다.
'경로위안행사' 예산은 지난해 남구의회 본예산에서 '선심성 예산'으로 지목돼 삭감됐으나 이번에 구청이 다시 편성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경로위안행사는 매년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남구 16개 동에서 노인을 초청해 공연과 음식을 제공하는 잔치다.
남구의회는 지난해 본예산에서 경로위안행사가 관례적이고 형식적인 행사로 변질된 데다 구청장이나 정치인들의 치적을 홍보하는 자리로 전락했다며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하지만 집행부는 남구 개청 이후 지금까지 16년 넘게 해온 행사라 없앨 수 없다며 이번 추경에 예산을 편성해 구의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구의회는 본회의에서 삭감한 예산을 추경에 다시 올리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개선 방안 없이는 선심성 예산을 세울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집행부가 '경로위안행사'를 개선해 추진하겠다며 소관부서와 명칭을 변경하고 본회의에서 삭감된 예산을 추경에 다시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일단락됐다.
배진하 의원은 "본예산 때 삭감됐던 예산을 추경에 다시 편성하는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인 만큼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며 "'경로위안행사'는 집행부와 의회가 TF를 구성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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