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 5·18왜곡 맞서 '온라인戰' 진두지휘

강운태 광주시장이 5·18광주민주화운동 폄훼 세력에 맞서 온라인 상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21일 오전 9시부터 시청 홈페이지 '시민과 함께' 코너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을 위한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강운태 시장이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5·18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게시물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데 따른 것이다.
서명운동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노래의 의미가 훼손되지 않고 후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서명이 시작된지 약 7시간 만인 이날 오후 4시까지 전국 각지에서 서명에 참여한 숫자가 4600명을 훌쩍 넘었다.
서명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식에 널리 울려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시민정신의 혼이 담긴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이런 서명운동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이런 서명을 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등의 문구로 광주시를 응원했다.
시 관계자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려는 세력들로 인해 광주 시민들과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목표인 1000만 명이 채워지면 서명을 청와대, 국회 등으로 전달해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강 시장은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5·18민주화운동이 세계속으로 힘차게 뻗어 나가며 광주가 세계적 인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광주 5월'의 역사를 폄하하는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인터넷에서 5·18을 왜곡하는 글들을 자진 삭제하지 않으면 형법상 명예훼손, 유언비어 등을 물어 강력하게 사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회의 직후 자신의 트위터와 미투데이에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 하거나 역사를 왜곡 하는 글을 올린 분은 자진 삭제를 요청합니다. 금주 말까지 삭제 하지 않을 시 법적조치를 취할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해당 문구는 트위터에서 3000여회 리트윗, 미투데이에서는 200여회 미투됐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막힌 속이 뚫리는 기분", "악플러들이 실제로 글을 삭제할지 궁금하다", "시장님 나이스 샷"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강 시장이 5·18 폄하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을 밝히자 보수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는 5·18 비하 관련 글들이 삭제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5·18 폄하 게시글 중 추천수를 많이 받아 베스트 게시판으로 옮겨진 게시물에 대해서는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구하는 글들도 올라왔다.
ann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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