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朴정부, 역사 뒤엎고 상식 무너뜨려"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움직임은 병적 혐오증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당원들은 17일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기념곡으로 지정하고 제창하라”고 주장했다. 2013.5.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17일 박근혜 정부의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움직임에 대해 "역사를 뒤엎고 상식을 무너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한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마련한 5·18 민주화운동의 주제곡"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가 단지 진보정당과 노동조합이 행사때마다 부르는 노래라는 이유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다"며 "이는 평화통일세력과 민중세력이 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싫다는 병적 혐오증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 특수부대에 의해 일어났다는 내용의 종편방송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킨 일등공신 종편이 광주민중항쟁을 북한군이 침투해 일으켰다는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보수 언론이 이같은 역사왜곡을 감행하는 이유는 우리 민중이 박정희 쿠데타로 시작된 군부독재의 연장을 피로 거부했던 진실을 뒤엎으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광주 서구을), 윤민호 광주시당위원장 등 당원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전·후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한 목소리로 부르며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제정 및 기념식 제창,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통합진보당은 국립 5·18 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갔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현장에 여경기동대와 방범순찰대를 각각 1개 중대씩 배치했지만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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