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은 오르는데 납품단가는 제자리"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협의회서 다양한 의견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 News1

최저임금은 오르는 데 납품단가에는 임금인상이 미반영돼 대기업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지원으로 상호 신뢰구축을 통한 동반자 관계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강영태)가 15일 오전 광주센트럴호텔에서 개최한 '2013년도 제1차 대·중소기업 동반성장협의회'에서는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뤄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박성수 위원장(전남대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일태 전남대 교수의 '광주지역 경제현황과 미래 과제' 강연, 광주지역 1/4분기 대기업 협력업체 경영애로조사 결과 발표,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납품단가에 인건비 인상분을 감안한 임률 반영, 기아자동차 주간 2교대 근무시 특별근무 거부로 인한 협력사의 매출감소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명품 박권수 대표는 "제조업의 경우 원가상승과 납품단가의 괴리 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며 "대기업 협력사들은 적정한 납품단가가 보장되지 않아 예전부터 항상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만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반면 대기업들이 연말에 발표하는 사상최대치의 실적 달성과 비교해 볼때 우리 경제가 구조적 모순에 직면해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연례행사처럼 당하는 CR도 문제지만 최저임금은 매년 상승하는데 납품단가에 임률은 반영되지 않고 있어 임률 부분도 매년 단가를 조정하도록 하도급법에 법제화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주신기업의 임용택 대표는 "기아자동차가 주간 2교대 근무로 바뀌었으나 기아자동차의 여러 공장에서 특별근무를 하지 않고 있어 생산량감소로 인한 매출감소로 중압감을 느끼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중소기업들의 인적역량이 다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외국인근로자 등 인력확보에도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정관해 삼성전자㈜ 광주공장 부장은 "본사차원에서도 다양하게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협력사 지원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며 "지역에서도 협력업체들과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노력을 더욱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김승철 이사는 "일련의 문제들로 62만대 생산계획에 다소 차질이 있었으나 현재는 문제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매년 노사 임금협상시 중소기업의 어려운 상황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 몫이 정당하게 중소기업에 돌아가도록 임률 반영 등의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영태 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은 대기업 납품업체가 전체의 70%이상 점유하는 지역 경제민주화가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대·중소기업간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이 관계가 되도록 대기업에서 노력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동반성장의 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동반성장협의회에는 대기업에서는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가 참석하였으며, 중소기업에서는 협력업체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h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