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노고 기억"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대전 정치권 애도(종합)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이상민 위원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5.10.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이 15일 별세했다.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 이상민 위원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5.10.1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박종명 기자 = 대전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의 비보가 전해자자 지역 정치권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당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국회의원님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유성구와 대전 시민을 위해 헌신하셨던 의원님의 열정과 노고를 기억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늘 따뜻한 마음으로 소통하려 노력하셨던 의원님의 모습을 꼭 기억하겠다"며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같은 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충격과 슬품을 금할 수 없다"며 "오랜 시간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고인은 오랜 세월 대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진정한 정치인이었다"며 "시당위원장으로서는 조직을 정비하고 시민과의 소통에 앞장서며 원칙과 책임의 정치를 실천하셨다"고 추억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정의롭고 따뜻한 공동체를 꿈꾸며 '한국의 루즈벨트'로 불릴 만큼 개혁과 균형, 포용의 정치를 실천해오셨다"며 "그의 철학과 실천은 앞으로도 대전과 대한민국 정치의 소중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도 "고인은 법률가 출신으로, 5선 국회의원으로 유성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오랜 기간 함께 하며 지역 사회에 깊은 애정을 쏟고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록 정치적 소신에 따라 마지막 길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지역 발전을 위했던 고인의 열정과 헌신은 대전 시민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3분께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응급처치를 받으며 대전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위원장은 2004년부터 대전 유성에서 5차례 당선되며 17~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cmpark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