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추석 연휴 화재 5년새 44건…45.5%가 부주의 때문

10건 중 4건 이상이 주거시설 화재

최근 5년간 대전 추석 연휴 화재통계(2020~2024)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동안 대전에서는 총 44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는 약 1억6000만 원에 달했다.

5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43.2%로 가장 많았으며, 원인은 부주의(45.5%)와 전기적 요인(27.3%)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방본부는 연휴 기간 △성묘·벌초 시 산림 인접 지역 불씨 사용 자제 및 담배꽁초 투기 금지 △명절 음식 조리 시 자리 비우지 않기 △귀성·귀경길 출발 전 전기·가스 차단 및 문단속 철저 △전통시장·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비상구 위치 확인 및 불법주차 금지 △가정 내 소화기·주택용 화재경보기 정상 작동 여부 확인 등을 강조했다.

조원광 소방본부 대응조사과장은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시민 모두가 기본적인 화재예방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소방본부는 지난 2일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화재취약시설 순찰을 강화하고, 119 신고 접수·출동체계를 보강하는 등 연휴 기간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pcs42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