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대응 충청권 지자체 첫 정기 역학조사 합동훈련

대전시청 전경./뉴스1
대전시청 전경./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대전시는 충청권 4개 시도 지자체 역학조사반과 함께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첫 합동훈련에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지자체 역학조사반을 대상으로 한 첫 정기 훈련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업 기반의 대응체계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질병관리청 충청권질병대응센터 주관으로 약 80명의 조사관이 참여해 △기관 간 역할 이해 △의심환자 적정 검사 △효과적인 역학조사 △접촉자 조사 및 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대응 역량을 실습하는 등 홍역 국내 유입 및 유행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시나리오를 통해 감염병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 위험이 있으며, 환자 1명이 평균 12~18명을 감염시킬 수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유행이 확산되고 있어 해외 유입에 대한 국내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정태영 체육건강국장은 “충청권 지자체가 함께 중앙과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공동 대응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정기적 훈련을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pressk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