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에서 동반자살 추정 남녀 발견…유서 성격 메모 남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산책에 나섰던 마을 주민 조모씨(56)가 차 안에 숨져 있는 남녀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씨는 경찰에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낯선 차량이 (같은 자리에) 주차돼 있어 차 안을 살펴보니 운전석에 여자가 고개를 숙인 채 앉아 있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운전석에는 여자가, 뒷자리에는 남자가 각각 앉아 있었으며 뒷좌석에서는 휴대용 가스버너와 타고 남은 연탄,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함께 발견됐다.

여자가 가족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는 ‘힘들다. 먼저 간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차량은 경기도 용인에 사는 김모씨(33)의 소유로 밝혀졌다.

경찰은 동반 자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남녀에게서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며 “차량 소유주인 김씨의 가족을 통해 정확한 남녀 신원을 확인 중이다. 김씨 가족이 실종신고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ru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