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치人]윤재필 대전 대덕구의원

국회의원이나 광역의원 보다 좀 더 지역민들과 밀착해서 현안을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이 기초의원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점이 기초의회가 존재하는 이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특히 젊은 초선의원들이 느끼는 부담과 어려움은 생각보다 크다.
대전 대덕구 의회의 새누리당 윤재필 의원(오정·대화·법1·법2동)은 이를 두고 ‘보이지 않는 천장이 가로막고 있는 듯하다’고 말한다.
구의회에서 조례를 만들고 건의안을 채택해도 상위기관인 시의회나 국회에서 받아주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상황이 현재 풀뿌리 정치의 현실인 것.
30대 초반의 나이로 구의원으로 당선돼 열정적으로 의원직을 수행해온 윤 의원을 만나 3년간의 소회와 성과를 들어봤다.
- 벌써 임기 3년이 지났다. 그동안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대덕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했고 대전시 전체로 확산된 배달강좌제의 경우 지난해 시의회에서 관련예산이 삭감될 위기였다. 대덕이 시작한 사업인데도 예산문제로 사업에 차질이 생길 뻔 했던 사안이었지만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시의회를 설득, 결국 예산을 따낸 것이 기억에 남는다.
- 지역구인 대화공단 지역 문제도 해결했다고 들었다. ▶ 대화동 오광무지개아파트의 경우 토지용도가 공업지역으로 돼 있던 사실이 30여년 만에 밝혀졌다. 지역주민들도 몰랐던 사실인데, 공업지역이라면 향후 주거가 아닌 공장용도로만 재개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큰 피해가 갈 뻔했다.
이 문제는 지역의 박성효 국회의원과 정용기 구청장 등과 힘을 모아 대전시에 강력히 항의, 6월 공업단지 재생사업계획 발표 시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해주겠다는 답을 받았다.
- 반면 아쉬웠던 점도 있을 텐데.▶ 가장 많이 힘들었던 것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도시철도 2호선 문제다. 염홍철 대전시장이 후보시절에는 대덕구 교통복지 차원에서 신탄진과 대덕구를 잇는 노선으로 공약을 제시했지만 당선되고 나서 발표된 내용을 보면 대덕구는 단 2.7km만 반영됐다.
이 문제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구청, 의회에서도 지속적으로 항의했지만 지금도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안타까운 점이다.
- 초선의원으로서 겪은 의정생활은 어땠나.▶ 불통이라는 부분이 가슴 아프다. 구의원은 지역의 대표 역할로 지역의 어려운 점이나 민원해결을 위해 나서야 하는데 상당수의 일이 구 자체에서 해결할 수 없다. 시 등 상위기관의 협조가 있어야 하는데 사안별로 왜 안되고 되는지에 대한 설명조차 듣기 어려울 때가 많다. 보이지 않는 천장이 가로막고 있는 듯했다.
소외받고 있다는 느낌도 있고, 위에서 문제를 받아주고 함께 고민해주면 점 더 잘 할 자신이 있는데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
- 어느덧 임기가 1년 남았다, 꼭 마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오정동근린공원 조성이다. 현재 오정동, 대화동 지역에서 공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역은 그 곳밖에 없기 때문에 시나 구에서 매입해서 근린공원의 역할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 왔다.지역민 7000여명의 서명도 받아 법적절차 등에 대해 구와 협의했고 의회차원의 성명서도 시에 전달했지만 ‘다른 구와의 형평성’을 들어 시가 거절했다.
특히 오정근린공원은 2015년까지 용역조사를 안하면 근린지역이 해제된다. 임기 안에 용역조사라도 받아 이후에 공원조성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윤재필 의원 프로필
▲학력- 동대전고등학교 졸업(13회)- 충남대학교 생물산업기계공학과 졸업(생물산업기계공학과 학생회장)▲경력 - 전) (주) SIS 특종 손해사정- 전) 삼성생명 사고조사P(SIU)- 전) 대덕구체육회 이사- 제6대 대덕구의회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제6대 대덕구의회 후반기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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