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재난 없는 안전한 도시 대전’함께 만들어 갑시다

■ 오수관 대전광역시 재난관리과 자연재난담당
올해로 스무 번째 맞이하는 방재의 날은 지난 1989년 12월 22일 UN에서 세계의 자연재해 경감을 위해 각 나라에 ‘자연재해 경감의 날’을 지정하도록 권고한 것을 받아들여 탄생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4년 우기철 이전인 5월25일을 ‘방재의 날’로 정하고, 이를 법으로 명문화하면서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5월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기후변화 방재산업전과 연계해 5월30일까지 개최된다.
방재(防災)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같다고 볼 수 있다태평성대(太平聖代)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요순시대에도 황화의 범람과 가뭄이 나라의 가장 큰 걱정거리로 순임금의 신하였던 우(禹)라는 사람이 9년간의 홍수를 치수(治水)로 해결한 공으로 백성들의 지지를 받아 하나라의 시조인 우(禹)임금이 됐다고 알려지고 있다.
우리의 역사에도 고구려(안원왕 535년) 때의 홍수와 지진 그리고 신라시대에서 조선시대에까지 꾸준히 자연재해와 방재에 대한 기록이 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찍이 경험하기 힘든 대규모의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후도 점차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연평균 강우량은 늘어나는 반면 강우일수는 짧아지고 지역적으로 집중호우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하루 최대 강우량의 기록이 계속 갱신되고 있고 태풍 루사와 매미 등 과거에 흔치 않았던 대규모 자연재난이 2000년대 이후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
자연재난은 태풍 등 여름철 풍수해를 비롯해 가뭄과 폭염, 그리고 겨울철에는 폭설과 한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지진까지 그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대전시는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자연재난에 안전한 지역이었지만, 지난해의 경우 제14호 태풍 덴빈과 제15호 태풍 볼라벤 등 3개의 태풍과 집중호우로 크고 작은 피해가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한 지난 겨울에는 잦은 폭설과 한파로 미끄럼 낙상사고 등 우리들의 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이번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행정안전부가 안전행정부로 개편된 것은 자연재난 뿐만 아니라 생활안전 등 모든 위험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안전사회 구현은 국가나 행정기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즉, 나 스스로가 먼저 안전의식을 갖도록 노력해야한다. 이제 장마철이 곧 시작된다.
내 집 주변을 사전에 점검·정비해 내 가족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나아가 지역자율방재단과 같은 지역 자치활동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위험요소를 미리 제거하도록 행정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가 필요한 때다.
‘재난에 안전한 도시 대전’은 시와 시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야만 이뤄 질 수 있으며, 재난에 안전한 도시에 살고 있는 우리는 보다 ‘행복한 시민’이 아닐까 생각한다.
yssim @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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