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열고 냉방기 틀면 과태료, 대구시 에너지절약 비상대책 돌입
최근 발전소의 잦은 고장과 때 이른 무더위로 여름철 전력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구시가 에너지절약 비상대책을 마련, 1일부터 조기 시행에 들어간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여름철 전력 비상대책 기간 시·구·군과 읍·면·동, 공사·공단 등 모든 공공기관의 전력 사용량을 지난해 보다 5% 이상 줄이기로 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방온도를 28℃로 제한하고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피크시간에는 하루 세 차례 냉방기 가동을 중단한다.
또 화장실 비데와 핸드 드라이어, 4층 이하 엘리베이터 사용도 금지하며 점심시간에는 청사의 전등과 컴퓨터 전원을 끈다.
공무원들의 복장도 재킷과 넥타이 대신 간편한 에너지절약형 옷차림으로 바꾸도록 했다.
민간에서의 냉방규제도 대폭 강화, 6월1일부터 연간 에너지 소비량이 2천TOE 이상인 백화점과 호텔, 상업용 건물은 냉방온도를 26℃ 이상 유지해야 한다.
특히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 냉방기를 틀다 적발되면 7월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가정과 상업 부문에서 전체 전력소비의 55%를 차지하는 만큼 공공주도의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참여형 시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를 활용, 시민들에게 전력수급 상황을 알리고 온라인 캠페인, 절전 아이디어 공모 등 소통채널을 확대키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경제·사회·시민단체와 에너지절약 범지역 대책본부를 구성, 절전 동참을 확산하고 에너지절약 아카데미, 에너지절약 우수 아파트 인증, 에너지절약 퀸(Queen) 선발 등 가정에서의 실천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올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해 보다 480만kW 증가한 7707만kW에 달해 최대 공급능력인 7854만kW에 바짝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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