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춤축제 성추행 의혹' 안동시의원 "절차 통해 결백 증명하겠다"
- 신성훈 기자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탈춤축제장에서 외국인 무용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손광영 경북 안동시의원이 14일 "사실과 다른 주장과 왜곡된 내용이 기정사실처럼 퍼져 나간 점이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손 의원은 이날 시의회에서 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결코 감정으로 호소하지 않겠다. 진실은 시간이 걸려도 절차 속에서 드러난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히고, 시민의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 제 결백을 주장이 아니라 사실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는 특정 진영이나 정당의 이해를 대변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 뜻을 담아내는 대의기관이며, 표결은 힘의 논리가 아니라 원칙과 양심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시의회가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항고한 것에 대해서도 차분히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손 의원은 시의회에서 제명 결정을 내리자 법원에 제명 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지난 7일 대구지법이 손 의원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손 의원은 시의원 자격을 회복했지만,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ssh48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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