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푸드테크·헴프·재생의료 '4대 미래바이오산업' 육성 박차

경북도는 지난달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방한한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재생의료개발기구(ReMDO)와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경북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경북도는 지난달 세계지식포럼 연사로 방한한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과대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재생의료개발기구(ReMDO)와 ‘첨단재생의료 글로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경북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6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 핵심 산업으로 첨단재생의료, 의료기기·뷰티, 푸드테크, 헴프(대마) 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9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적 교류와 공동연구, 학술정보 교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소 분원도 경북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해외 기업 투자 유치, 전문인력 양성 등 글로벌 첨단재생의료 산업 거점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경북도는 의료·재활기기 및 K-뷰티 산업 육성 사업도 확대 중이다.

올해 3월 공모에 선정된 '첨단기능성 소재 기반 시기능보조기기 육성사업'에는 2029년까지 140억 원이 투입되며, 고기능성 콘택트렌즈와 스마트 아이웨어 등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참여 기업들은 태국 수출상담회에서 105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와 함께 ICT 융복합 어린이 재활기기 실증센터가 12월 준공될 예정이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K-뷰티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세포배양식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전국 최초로 경북에 선정됐으며, 도는 식품공장 자동화 지원사업에 80억 원을 투입해 도내 50여 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미국위생협회(NSF)와 협약을 맺고 아시아 최초의 푸드테크 시험인증기관을 포항에 유치했으며, 오는 11월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헴프 산업에서는 국내 최초의 헴프 원료의약품 GMP 제조시설이 안동 바이오2차산단에 들어선다.

이는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서 생산된 CBD 원료의약품의 해외 수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헴프 산업 전주기 클러스터 완성을 의미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첨단바이오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기업 육성과 기술개발, 국제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