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외국인 근로자, 3년간 211명 무단 이탈…"관리 감독 부실"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경북 농어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단기간 입국했다 무단 이탈한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최근 3년간 2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파종과 수확 등 농어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 8개월간 일 할 수 있는 E-8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3년 4만647명, 작년 6만7778명, 올해 7월까지 9만5700명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무단 이탈자는 2023년 925명, 작년 911명, 올해 7월까지 108명 등 최근 3년간 1944명이 이탈했다.
이들 중 지역별 이탈자는 경북이 211명으로 전남(922명)과 전북(279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많다.
국적별로는 필리핀이 80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579명), 캄보디아(215명), 라오스(170명), 인도네시아(74명), 몽골(39명), 태국(29명), 키르기즈스탄(29명) 순이었다.
정 의원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인원이 매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관리·감독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계절근로자들이 농어가에서 성실히 일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입국부터 출국까지 철저한 추적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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