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예방' 포항 항사댐 건설에 업체들 "사업성 없다" 난색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침수 예방과 농업용수 확보 등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건설을 추진해 온 항사댐 공사가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건설업체들이 "사업성이 없다"며 이 공사에 대해 난색을 보이면서다.
11일 시에 따르면 포항시는 수자원 관리 등을 위해 국비와 시비 등 1066억 원을 투입, 항사댐을 건설해 2029년 완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내습 당시 포항시 남구 상류 오어지가 범람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오어지 상류에 500만톤 담수 규모의 댐을 건설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500만톤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신광면의 용연지와 비슷한 규모다.
그러나 아직 항사댐 건설공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가 1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건설업체들이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시 관계자는 "주민설명회를 끝낸 상태여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3월엔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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