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하계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각광…3개월간 2200여명 몰려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10일 지난 6~8월 3개월간 21개 종목 124개 팀, 선수단 2261명이 경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선수단은 숙박·음식·교통·관광 등에서 소비 활동을 하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예천군이 가장 많은 전지훈련팀을 유치했다.

육상 종목에서만 530여명의 국내 선수단이 훈련했으며, 중국·인도·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양궁팀 7개이 예천을 찾았다.

예천군은 훈련장과 장비를 제공하고 의료·안전 대응, 지역 문화체험 운영 등으로 선수단의 만족도를 높였다.

김천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수영장을 기반으로 캐나다 아티스틱스위밍 국가대표팀을, 경주시는 스마트 에어돔을 활용해 싱가포르 우슈 국가대표팀을 유치했다.

또 구미시는 중국 창사시 검도팀을, 안동시는 대만 타이중 롤러팀을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경북도는 전지훈련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홍보 효과를 가져오는 스포츠 마케팅 수단이라고 판단해 특화 체육시설 확충과 스포츠관광 연계사업 개발, 도비 지원 확대 등에 나섰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체육시설 제공을 넘어 의료 지원과 훈련 프로그램 제공, 체재비 지원 등 차별화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