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각종 집회로 '시끌'

금속노조 포항지부회원들이 부당노동행위를 한 사업주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최창호 기자© News1 최창호 기자
금속노조 포항지부회원들이 부당노동행위를 한 사업주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최창호 기자© News1 최창호 기자

경북 포항의 도심이 각종 집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앞 금속노조 천막농성과 블루밸리 토지보상 주민집회, 남구 효자동 SK뷰 아파트 주민 집회 등으로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지난 22일 포항시와 경찰은 노동부 앞 금속노조 천막농성장을 강제 철거했다.

금속노조는 철거에 항의해 23일 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지회와 연대해 투쟁 수의를 높이기로 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토지보상가 현실을 요구하는 남구 동해면 등 주민 200여명은 23일 시행사인 LH 포항지사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LH공사 사무실로 들어가려다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토지보상이 현실화되지 않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빗물처리장 반대를 요구하는 주민들./최창호 기자© News1

효자동 SK뷰 아파트 주민 50여명도 23일 포항시의 '감사도시' 1주년 기념식이 열린 포항실내체육관 앞에서 빗물처리장 건설 반대를 외쳤다.

주거지역인 이곳에 빗물처리장이 들어서면 오염으로 질병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포항시는 "빗물처리장은 공익사업인 만큼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주민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북구 양덕동 일대의 승마장 공사를 둘러싼 주민들의 반발도 예사롭지 않다.

주민들은 "승마장이 들어서면 악취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에 방해를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구 오천읍 신흥중학교 학부모들도 21일 등굣길 사망사고와 관련, 포항시에 안전한 등굣길 확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신흥·오천·포은중 등 5개교 학부모 등 300여명은 "포항시가 관련 예산을 늦게 집행하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도로를 걸으며 시위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