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솟는 오존농도 원인·대책 '전무'

22일 오후 6시께 태전동의 오존(O3) 농도가 0.123ppm을 나타내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0.097ppm로 떨어진 오후 7시 해제됐다.

23일에도 오후 2시 달서구 갈산동 측정소의 오존 농도가 0.124ppm까지 올라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5시 해제됐다.

오존은 일정 기준 이상 높아질 경우 사람의 호흡기나 눈을 자극하는 등 인체에 해를 끼칠 뿐 아니라 농작물의 성장에도 피해를 준다. 온도와 공기의 흐름에 따라 농도는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연구원 관계자는 23일 “22일 온도가 30도를 넘었고 바람이 2.5m/s 로 공기가 정체돼 오존 농도가 올라갔다”며 “2007년부터 지금까지 대구 일부 지역에서 23번의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오존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대구 태전동의 경우 2010년 6월과 2011년 6월 오존주의보가 각각 발령됐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통상 오존 주의보는 6월에 발효하는데, 올해는 한달 앞서 발령돼 직원들이 긴장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중앙정부에서도 오존의 농도가 짙어지는 원인에 대해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채 물을 뿌리는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도로에 물을 뿌리면 지표면의 온도를 낮출 뿐 공기 온도를 낮추는데는 한계가 있어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건축분야의 한 관계자는 “태전동의 경우 2010년부터 아파트 단지가 급속도로 들어서면서 '분지인 대구 안에 또하나의 분지'를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공기의 흐름이 느리고 온도가 더 높아 오존농도가 더 올라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북구청 관계자는 “분지에 아파트가 많아 오존 농도가 높다고 단정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며 “하루빨리 중앙정부에서 오존 농도가 짙어지는 원인을 찾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gim139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