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망월지, 새끼두꺼비 대이동 시작

대구 망월지에서 새끼두꺼비들이 대이동을 시작했다./사진제공=대구경북녹색연합© News1
대구 망월지에서 새끼두꺼비들이 대이동을 시작했다./사진제공=대구경북녹색연합© News1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대구 수성구 욱수동 망월지에서 새끼두꺼비 수백만마리가 대이동을 시작했다.

19일 대구경북녹색연합에 따르면 비가 내린 이날 새벽 새끼두꺼비 수천마리가 주 서식처인 욱수골로 이동하는 것이 목격됐다.

망월지 인근에 식당, 텃밭 등의 개발로 두꺼비의 서식과 산란이 위협받고 있지만 해마다 2월께 성체두꺼비들이 망월지에서 산란하면 5월 중순께 새끼두꺼비들이 서식처로 이동한다.

망월지에서 욱수골 숲으로 이동하는 새끼두꺼비 수는 200만~300만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경북녹색연합 측은 "새끼두꺼비의 대이동은 지구온난화로 양서류의 종이 3분의 1 이상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구의 생태건강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추진으로 위협받고 있는 대명유수지의 맹꽁이와 함께 반드시 보호해야 할 동물"이라고 했다.

2007년부터 망월지 두꺼비 보존에 나선 대구경북녹색연합은 대구시, 수성구청, 지방의회, 시민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환경교육, 수질정화, 생태조사, 로드킬 방지 펜스 설치, 캠페인, 세미나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운영위원장은 "2015년 세계물포럼 때 망월지를 습지보존모델로 제시하고, 수변생태공원으로 가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공간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leaj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