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지만 더 가까이"…개혁신당 부산서 '생활밀착 선거운동'

정이한 시장 후보, 기초의원 후보 지원 나서
유세차 보다 거리 인사…점자형 공보물도 제작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와 오다겸 사하구의원 후보, 정선애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후보가 합동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정이한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이주현 기자 = 개혁신당 부산지역 후보들이 대형 유세차와 확성기 중심의 기존 선거운동 대신 주민 밀착형 '조용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원내 3석의 소수정당이라는 현실 속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는 대신 직접 주민을 만나며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24일 개혁신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지역 후보들은 공동 유세와 거리 인사, 생활 현장 방문 등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개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과 비교해 조직과 자금 면에서 열세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유세차와 확성기 중심 선거 대신 현장 접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차별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이한 후보는 자신의 선거운동과 함께 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22일 사직야구장 앞에서 고귀한 연제구 가선거구 구의원 후보 지원유세를 진행한 데 이어, 23일에는 사하구에서 오다겸 사하구 마선거구 구의원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정 후보 측은 유세차가 정차하는 현장마다 지역 후보들이 직접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정책을 설명할 수 있도록 공동 유세 방식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치 신인이나 지역 후보들에게 개별 유세차 운영이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만큼 공동 유세가 현실적인 선거운동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후보 측은 "시장선거와 지역선거가 따로 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부산 전역 후보들과 함께 뛰고 있다"며 "개혁신당 후보들이 주민들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선거운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장군 가선거구에 출마한 조연우 군의원 후보는 거리 인사와 생활 현장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조 후보는 본업을 병행하면서도 매일 아침 출근길과 저녁 퇴근길 거리 인사를 이어가는 한편 정관읍과 장안읍 상가와 아파트 단지를 직접 걸으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조 후보는 "선거송과 확성기보다 주민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인사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보여주기식 정치보다 주민 곁에서 꾸준히 움직이는 후보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제구 가선거구의 고귀한 구의원 후보 역시 비용 중심 선거 대신 '사람 중심 선거'를 강조하고 있다.

고 후보는 "많은 비용을 먼저 쓰고 나중에 보전받는 방식보다 꼭 필요한 곳에만 비용을 쓰고 후보가 직접 발로 뛰는 선거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시각장애인 유권자를 위한 점자형·저장매체형 공보물도 별도로 제작했다. 고 후보는 "한 분의 유권자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책임 있는 선거운동"이라고 전다.

2wee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