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유명한 거제 지심도, 올해 웨딩·휴양 섬 자리매김
다자녀·다문화·황혼 부부 리마인드 웨딩 성황
내년부터 남해 조도에서도 웨딩·휴양 섬 추진
- 박민석 기자
(거제=뉴스1) 박민석 기자 = 올해 경남 남해안 테마 섬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웨딩·휴양 섬 조성이 추진된 거제 지심도가 낭만의 섬으로 자리 잡았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거제 지심도에서 열린 황혼 부부 리마인드 웨딩을 끝으로 올해 웨딩·휴양 섬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열린 황혼 부부 리마인드 웨딩은 그간 경제적, 시간적 여유 부족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거나, 특별한 기념을 원하는 황혼 부부 세 쌍을 위해 '희망'을 테마로 열렸다.
결혼식은 촬영과 꽃길 입장, 가족 편지 낭독, 요트 투어의 순으로 이뤄졌다.
세 쌍의 부부는 지심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시 한번 백년가약을 맺었다.
도는 올해 남해안권 7개 시군과 경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5개 테마 섬을 조성해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웨딩·휴양 섬 조성이 추진된 거제 지심도는 동백꽃으로 아름다운 섬으로 알려져 있다.
도는 지심도 정상에 있는 일제강점기에 사용된 옛 활주로에 야외 결혼식장을 꾸며 아름다운 동백 숲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리마인드 결혼식과 요트 투어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 9월 다자녀 부부 세 쌍을 시작으로 10월 다문화 부부, 11월 황혼 부부까지 개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거나, 특별한 기념을 하고 싶은 부부를 위해 특별한 결혼식을 연이어 열었다.
도는 웨딩·휴양 섬 사업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내년부터 거제 지심도 외에 남해군 조도에서도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친 웨딩 행사를 통해 지심도가 단순한 섬을 넘어 사랑과 행복의 결실을 맺는 특별한 장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지심도가 지속 가능한 섬 발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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