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해주면 돈 줄께" 차로 초등생 유인하려 한 60대 구속 송치

수사 과정서 8월에도 미성년자 유인하려 한 정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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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미성년자를 유인하려 한 6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60대 남성 A 씨를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지난달 27일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월 29일 오후 6시쯤 부산 강서구 지사동의 한 도로에서 B 양(11)을 자신의 차로 유인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B 양에게 "자신의 차량에서 대신 전화를 걸어주면 10만원을 주겠다"며 B 양을 유인하려 했다.

B 양이 이에 응하지 않고 집으로 귀가해 어머니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경남 창원의 A 씨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좋아하는 여성이 전화를 받지 않아 통화를 부탁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그가 지난 8월에도 다른 미성년자를 유인하려 한 정황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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