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통과…전문성 부족 지적도
경남도의회, 적합 의견 청문 보고서 채택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경남도의회 인사 검증을 통과했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6일 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한 뒤 '적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박완수 지사는 배 후보자를 대표이사로 임명할 전망이다.
문화복지위원회는 이날 경과보고서 채택에 앞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배 후보자의 자질을 놓고 검증을 벌였다.
의원들은 후보자의 관광 분야 경력 부재와 전문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박병영 의원(국민의힘·김해6)은 박 지사가 창원시장을 역임했던 때 배 후보자가 창원시의회 의장이었던 점을 거론하며 "전문성보다 정치적 배경이 우선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유계현 의원(국민의힘·진주4)은 "역대 대표이사들은 한국관광공사와 한국MICE학회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관광 전문가였으나 관광 분야 직접 경력이 없는 후보자가 전문성 부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구체적인 전략을 밝혀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배 후보자는 "공공기관에서 경영에 참여했기 때문에 조직 운영에 자신있다"며 "내부적으로는 실무전문가들과, 외부적으로는 각계의 전문가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배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관광은 청년 인구 유출과 주력 산업 성장 정체라는 경남의 구조적 위기를 기회로 바꿀 가장 강력한 '게임 체인저'"라며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을 실현하는 도정의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 고도화와 K-방산, 원전, 항공우주 등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한 '고품격 산업관광' 창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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