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최대 화훼유통센터 김해에 준공…"전자경매 도입해 유통구조 개선"
- 박민석 기자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영남권 최대 규모의 화훼종합유통센터가 경남 김해에 들어섰다.
경남도와 영남원예농협은 13일 오후 김해시 강동에서 김해화훼종합유통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해시 등에 따르면 이 유통센터는 강동 431-1 번지 일원 4만 5600㎡ 부지에 건축 연면적 6898㎡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460억 원이 투입됐다.
이 유통센터는 절화 공판장과 분화 공판장, 저장·물류 시설, 관리동 등을 갖췄으며, 앞으로 김해를 포함한 남부권역의 화훼산업 유통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센터엔 유통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 경매시스템도 도입됐다. "기존 화훼 거래는 복잡한 중간 유통 단계로 가격 불안정과 농가 소득 감소 문제가 있었지만, 산지 중심 유통 구조를 통해 유통단계 축소로 화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김해시의 설명이다.
유통센터에선 생화 유통과 함께 드라이플라워 산업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조화 근절 운동과 친환경 문화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화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체험형 드라이플라워 클래스와 관광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김해시가 전했다.
홍태용 시장은 "화훼산업을 단순한 농업이 아닌 시민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를 꽃피우는 소중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유통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김해는 장미와 카네이션 등 고품질 화훼를 대량으로 재배하는 우리나라 대표 화훼 주산지"라며 "종합유통센터 준공으로 생산부터 유통까지 체계를 현대화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