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안전안심서비스 이용자 27만명에 대기자만 4만명

백종헌 "응급관리요원은 766명 불과…서비스 공급 부족 우려"

백종헌 국회의원.(백종헌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대기자 수가 4만 명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서비스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금정)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시작한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이용자는 올해 기준 노인 26만 5227명, 장애인 1만 2734명으로 27여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20년 대비 노인 이용자는 615%, 장애인은 798%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응급 관리 요원은 올 8월 기준 766명에 불과하다. 이는 요원 1인당 362.8명을 담당해 업무 부담이 심각한 수준임을 뜻한단 게 백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 이는 2022년 대비 120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응급 관리 요원들은 작년에 총 15만 4472건, 올해 6월 기준 11만 1117건의 안전 확인 방문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원 1인당 연평균 201회 이상 현장을 방문했단 얘기다.

응급 관리 요원은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평상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야간이나 휴일 응급상황 발생시 출동해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런 가운데 작년 4월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소득 기준이 폐지된 이후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대기자가 급증해 올 8월 현재 그 수가 4만 661명에 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8831명으로 대기자가 가장 많았고, 부산 4125명, 경남 4275명 순이었다. 서울은 208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백 의원은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는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중요 안전망으로 신청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에게 실제로 제공될 수 있도록 추가 인력 배치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