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무장애 구역 조성…'세계디자인수도' 홍보

'2028 세계디자인수도' 포스터.(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8 세계디자인수도' 포스터.(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임순택 기자 = 부산시는 26~28일 개최되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페스티벌 최초로 무장애 구역(배리어프리존) 2곳을 조성해 세계디자인수도 홍보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로 지정된 부산이 디자인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과 공익 증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상징적인 사례다.

부산축제조직위원회는 참여를 희망하는 이동 약자들의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협력해 누구나 자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구역을 조성했다고 전했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메인 '삼락스테이지'와 '리버스테이지'에 각각 무장애 구역이 설치된다.

시는 4명씩 2교대로 운영 인력을 배치해 장애인·노약자 등 이동 약자가 불편 없이 공연을 즐기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 구역 내에 2028 WDC 부산을 소개하는 입간판과 QR 코드를 설치하고, 구조물에도 WDC 메시지를 담아 디자인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홍보에 중점을 둔다.

시는 WDC 부산 지정을 전환점으로 삼아 시민 문화 전반에 디자인적 시각을 적용해 사회 문제 해결, 미적 요소를 넘어선 도시 혁신과 시민 중심의 변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고미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WDC가 도시의 외형을 넘어 디자인 혁신을 통한 사회적 책임 강화와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장애 구역 조성을 계기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 다양한 행사와 도시 공간에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imst6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