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소방함 설치·구급장비 교체"…부산시, 지정기부사업 추진

부산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안내 포스터.(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12월 31일까지 '2026년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 추진'을 위한 모금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정기부'란 지방자치단체가 모금목표액, 모금기간 등 사업내용을 미리 지정한 후 특정사업에 모금하는 방식으로 모금액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모금이 종료된다.

시는 올해 4~7월 기간 본청·직속기관·사업소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와 시의회 의결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시 소방재난본부의 2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 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과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화재취약지역 주민자율소방함 설치, 멈춘 심장 다시 뛰게 하는 프로젝트다.

주민자율소방함 설치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80곳에 일체형 비상소화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기존 분리형 비상소화장치는 호스 연결시간 등에 10분가량 소요되지만, 일체형 비상소화장치는 1분 이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멈춘 심장 다시 뛰게 하는 프로젝트는 119구급차 내 노후화된 기계식 가슴압박장비 11대, 고급형 심장충격기 21대 등 구급장비를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번 모금은 2027년 12월까지 이어지며 총목표액은 27억 2200만 원이다. 올해 목표액은 6억 8800만 원이다.

사업기간은 다음 해 1월부터 3년간이다.

시는 지정기부사업 모금 개시와 동시에 기부사업 홍보를 위한 '내 가족 살리는 기부' 이벤트를 9월 22일까지 추진한다.

이벤트 기간 시 지정기부사업에 1회 10만 원 이상을 기부한 사람에게 기본혜택 2가지와 추가경품을 함께 제공한다.

기본혜택 2가지는 △10만 원까지 기부 시 전액 연말정산 세액 환급 △기부액 30% 상당 답례품 증정이다.

추가경품은 10의 배수 순번에 해당하는 기부자 최대 600명에게 제공되는 것이다. 이들은 3만 원 상당의 한돈 생삼겹살, 어묵, 개미집 낙곱새, 쌀, 이흥용 과자점 구움과자세트, 부산별빛샌드 중 선택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 고향사랑기부제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