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난해 464억 달러 수출…무역수지 221억 달러 흑자 기록

27개월 연속 흑자세, 선박·자동차 수출 견인
도내 기업대출 잔액은 86조, 중기 대출 늘어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 뉴스1 DB 2024.12.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지난해 경남지역 수출은 464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역시 27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가면서 한 해동안 무역수지는 221억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업 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2조원 가량이 늘었다.

16일 창원세관이 발표한 2024년 연간 경남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64억 달러, 수출은 6.3% 줄어든 243억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2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남 지역은 지난해 12월 기준 27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품목별로는 도내 주력 수출 품목인 선박이 전년 대비 29.8% 증가했다.

승용자동차에도 22.9%가 증가하면서 선박과 함께 지난해 도내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철강제품(-12.9%), 전기전자제품(-3.2%)은 전년 대비 수출이 줄었다.

수입에서는 철강재(11.5%), 기계류(10.3%)에서 수입이 늘었다. 연료는 전년 대비 27.8% 수입이 감소했다.

지난해 역시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가 이어졌지만 기업 대출 증가와 구인난은 여전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잔액은 86조 3038억원이다.

대기업 대출은 779억원이 줄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3808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대출 잔액은 80조 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조 4442억원)보다 2조 2830억원 늘어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지난해 진행한 월별 기업경기조사에서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꼽는 응답은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업과 기타 운송장비업에서 인력난·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애로사항으로 꼽는 비중이 높았다.

중소기업의 응답 비중은 점차 개선되고 있었지만 대기업보다는 응답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