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희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대한가임력보존학회서 우수 구연상
- 장광일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대병원은 제22차 대한가임력보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유은희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대한가임력보존학회는 나이, 치료 등으로 임신을 할 수 있는 자연적 능력(가임력)이 낮아지기 전에 배아, 난자, 정자 등을 동결시켜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술 단체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8일 고려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유 교수는 '난자 동결 방법 중 기존의 유리화 방법과 다중 단계 평형화 방법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손상 비교'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난자 동결 방법은 고농도의 동결보호제에 한 번에 난자를 노출시키는 것이다. 이와 비교대상이 된 다중단계 평형화는 저농도 동결보호제에 난자를 노출시킨 뒤 점차 농도를 올리는 방식이다.
연구 결과, 다중단계 평형화 방법이 기존 방법에 비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활성도가 높고 균등 분포가 잘 유지됨이 확인됐다. 이는 다중단계 평형화 방법이 기존에 비해 난자 보존 효율이 높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은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임상에 적용하면 난자 동결 시 세포소기관 손상을 최소화해 질적으로 우수한 난자를 보존할 수 있다"며 "향후 배아 생성률과 임신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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