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계성고분군 5세기 왕 무덤… 규모 '최대'
계성면 계성고분 2·3호분을 발굴 조사한 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는 19일 조사 결과를 발표,계성 2·3호분이 5세기 전반대에 축조된 창녕지역 최고 수장층(왕묘) 고분으로, 봉토직경 36.4m, 잔존높이 7.5m로 경주 시내에 있는 신라 왕묘를 제외하면 국내 최대급이라고 밝혔다.
목곽구조인 계성 2호분은 전체길이 980㎝, 폭 310㎝, 깊이 350㎝로 경주 황남대총 다음으로 큰 규모다.
잔존 봉분 5.5m의 절반만 발굴했는데도 토기와 대모·철모 등 철기, 귀걸이·은제 허리띠 장식 등 장신구 등이 다량 출토됐고 특히 허리띠에 부착한 장식은 용 문양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용 문양 장식은 창녕을 비롯한 가야지역에서 지금까지 출토된 적이 한 번도 없다.
경발연은 "계성고분군이 5세기 전반 가야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세력을 가진 창녕 비사벌 최고 수장층의 면모가 뚜렷이 드러났다"며 "국가 지정 문화재 승격 신청을 앞둔 계성고분군에 청신호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계성고분군은 경상남도기념물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창녕군은 경발연 자료를 근거로 국가 지정 문화재 승격을 요청할 예정이다.
계성 고분군은 모두 273개의 봉토분과 수백 기의 중·소형 고분으로 이뤄져 있으며,경발연 조사(2013년 4월 18일∼6월 19일)는 1967년 문화재관리국, 1968년 영남대 박물관의 학술조사 이후 4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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