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폐업 반대 노조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노조·민주당·통합진보당 투쟁 수위 높여
진주의료원 폐업을 반대하는 보건의료노조와 민주당,통합진보당이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24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단식 농성자는 유지현 위원장, 정해선·최권종 부위원장 등 3명이다.
이들의 단식 농성은 진주의료원의 폐업 유보 시한이 22일 끝난 데다 경남도가 시민단체가 제시한 의료원 사태 해결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하고, 도의회가 진주의료원 해산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는 등 폐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홍준표 도지사의 공식 일정을 따라다니며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그림자 투쟁'을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도청 앞에서 농성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청원경찰이 노조원들이 준비한 돗자리를 빼앗는 등 저지, 한때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민주당은 23일 오전 도청 앞에서 전국보건의료노조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국정조사를 포함해 지방의료원법 개정 등 6월 국회를 '홍준표 국회', '진주의료원 국회', '공공의료 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 '진주의료원 정상화 및 공공의료 대책 특별위원회' 김용익 위원장과 김성주 간사,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을 선언하면 정치적 자살행위"라고 비판했다. 양성조 의원은 "4월 23일부터 시작된 노사 협상이 한 달 됐다. 노조는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는데 경남도는 시간 끌기만 했다"고 말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4월 여야 합의로 국회는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그러나 홍 지사는 면담도 거부하고 불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견에서 홍 지사에게 시민사회 중재 수용과 노사간 대화로 진주의료원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폭거' '패륜적 행위' '인권유린 행위' 등 날 선 단어로 홍 지사를 공격했다.
김미희 국회의원과 강병기 도당위원장 등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업무개시 명령 권한 발동, 정부 차원의 특별감사,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또 지방의료원 폐업 때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하도록 한 지방의료원법 개정안 통과도 다시 한번 촉구했다.
jk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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