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송전탑 공사 8곳으로 확대…주민 대치 여전

경남 밀양지역 765kV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 한국전력공사는 주민들의 극한 반발속에서도 공사 구간을 한곳씩 늘려가고 있다.
한전은 24일 오전 7시부터 송전탑 건설 현장 8곳에 장비와 인력을 투입, 단장면과 상동면 등 2곳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단장면 2곳 등 나머지 공사 현장 6곳에는 주민 10~40여 명이 진입로 등을 원천 봉쇄, 한전 측과 대치하고 있다.
한전은 23일 단장면 고례리에 이어 이날 상동면에 각각 1곳씩 공사 진척 구간을 2곳 늘렸다.
한전의 인력 투입 현장은 밀양시 단장면 4곳, 상동면 3곳, 부북면 위양리이다.
한전 관계자는 송전탑 공사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밀양시 단장·상동·부북·산외 등 4개 면 20개 마을에는 모두 52기의 송전탑 공사 현장이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부북면 평밭마을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공사를 중단한 뒤 정부가 사태해결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의 농성이 다셋째 접어들면서 밀양 송전탑 현장에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한 외부 단체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밀양시 청도군 각북면 삼평리 송전탑 건립 반대 할머니 2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한전 측과 대치중인 부북면 농성 현장에 지지방문한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탈핵 희망버스 기획단'이 운영하는 희망버스는 이날 밤 밀양 농성현장에 도착, 25일까지 주민들과 함께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 국제엠네스티 캐서린 베이버 아시아태평양 국장도 이날 60, 70대 주민들에 대한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농성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ieco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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