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엠네스티, 밀양 송전탑 농성장 인권침해 조사

'희망버스' 등 외부 지원단체도 주말 주민연대 활동

한전이 밀양 송전탑 공사를 재개한지 사흘째인 22일 오후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 127번 송전탑 공사현장에 80대 노인이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다쳐 119 구조대가 환자를 돌보고 있다.2013.5.22/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폭염 속에서 60, 70대 할머니들이 주축이 돼 5일째 대치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밀양 송전탑 농성현장에 24일 국제인권단체까지 방문, 인권침해 조사에 나선다.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는 이날 낮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캐서린 베이버 국장이 경남 밀양 765㎸ 고압송전탑 건립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에 전달했다.

이계삼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날 "엠네스티 측이 며칠째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삶의 터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60, 70대 주민들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려 방문조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농성이 다셋째에 접어들면서 밀양 송전탑 현장에 주민들을 격려하기 위한 외부 단체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밀양시 청도군 각북면 삼평리 송전탑 건립 반대 할머니 20여명이 이날 오후 3시 한전 측과 대치중인 부북면 농성 현장에 지지방문한다.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 탈핵 희망버스 기획단'이 운영하는 희망버스는 이날 밤 밀양 농성현장에 도착, 25일까지 주민들과 함께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지역 문학단체 회원과 서울 NGO 소속 대학생 등 10여명도 지난 21일부터 현지에서 주민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이상규 의원(통합진보당)의원은 24일 오전 11시 부북면 평밭마을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먼저 공사를 중단한 뒤 정부가 사태해결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iecono@news1.kr